[더팩트ㅣ김시형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민간업자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부동산 업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이모 전 KH 부동산개발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받던 정 회장에게 수사와 구속을 막아주겠다고 설득해 수차례에 걸쳐 약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관련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전날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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