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임 총장 '연구윤리' 위반 의혹…인수위 "검증 완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본조사 착수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윤 교수 측은 이미 총장 선출 과정에서 문제없음으로 결론지어진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윤동섭 연세대학교 신임 총장(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이 불거져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제20대 총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미 '문제없음'으로 검증이 완료됐다는 입장이다.

연세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윤 총장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 본조사를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윤 교수는 지난달 25일 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됐으나 논문을 중복해 출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윤 교수가 지난 2004년과 2006년 국내저널에 게재한 각각 2편, 1편의 논문을 2007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해외 저널에 중복해 게재했다는 내용이다.

학교 규정상 예비조사를 벌인 뒤 구체성과 명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본조사에 착수한다. 연세대 관계자는 "규정상 조사 절차는 비공개로,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해당 의혹이 언급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가 조사를 벌였다"며 "총추위는 '공식적으로 중복 출판을 자제하라는 공문이 2008년에야 발송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문제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연세대와 구성원의 긍지와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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