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희영 용산구청장, '신이 아니라' 항변 말고 사퇴해야"


지난 6월 보석 석방으로 업무복귀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촉구 용산시민행동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 앞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손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태원 참사 1년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용산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촉구 용산시민행동은 24일 오전 용산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는 구청장이 나서서 안전대책을 수립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시민행동은 "경찰 수사기록을 보면 박 구청장은 '내가 신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항변했다"며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하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게 돼 있으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이 아니라 항변할 것이 아니라 무능함을 깨닫고 시민들 안전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란다"며 "박 구청장을 사퇴시키는 것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월2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 구청장은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 구청장은 보석을 신청해 지난 6월 석방됐고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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