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도 몰랐던 곳 많아"…성북구 직원 지역탐방 교육


구 공무원 대상…"신청 경쟁 치열"

성북구청 공무원들이 20일 오전 성북동 우리옛돌 박물관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해인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우리 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어요." "나중에 또 오고 싶어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20일 서울시 성북구 성북역사문화센터에 구 직원들이 한데 모였다.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성북문화아카데미 2일차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현장 탐방 코스는 성북동에 있는 우리옛돌 박물관과 길상사,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가회동 백인제 가옥, 북촌한옥마을, 국립민속박물관 등이었다.

전날 진행한 첫날 프로그램에서는 '아트 브랜딩 시대 K-ART 감상법'을 주제로 한 특강을 듣고, 한국가구박물관, 심우장, 아직 외부에 개방하지 않는 성북동 별서 등을 방문했다.

성북구청 공무원들이 20일 오전 성북동 길상사에서 성북구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성북구

이날 우리옛돌 박물관을 둘러본 직원들은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적극적으로 질문도 던졌다.

이어 길상사를 구가 양성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둘러봤다. 전통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불교와 대중문화를 가깝게 연결하도록 노력하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정릉4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이상아(36) 씨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곳까지 가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해설사분들이 설명을 열정적으로 잘 해주셔서 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미희(51) 씨는 "성북에 사는데도 몰랐던 것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며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시간을 들여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성북구 관계자는 "구 직원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며 "신청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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