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녹이는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대폭 확대


서울시, 연말까지 설치율 51→81%

서울 버스 정류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열의자가 늘어난다. 서울 금천구 정류소에 설치된 온열의자.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추위를 녹여주는 온열의자가 대폭 늘어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내버스 정류소 승차대에 온열의자를 추가로 설치해 설치율을 51.9%에서 81.3%까지 높인다고 22일 밝혔다.

겨울철 버스 이용을 위해 머무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로 전 연령에 걸쳐 시민 호응이 높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온열 의자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65%였고, 이들의 만족도는 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승차대 4220개 중 2192곳에 온열의자를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241개를 추가 설치한다. 설치 확대를 위해 예산 재배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온열의자 상판부에는 시정 및 구정을 홍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한다. 현재 자치구별로 다르게 제작된 온열의자 상판부를 펀(Fun) 디자인 및 해치 캐릭터 등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배포했다.

오세훈 시장은 "버스는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시민들이 겨울철에도 대중교통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파 저감 시설을 확대하겠다"며 "버스정류소 온열의자 설치를 통해 시민과 동행하는 민생 중심 교통정책 추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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