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제기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송 지검장에게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수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문제를 가짜 뉴스 수사보다 먼저 파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송 지검장은 이에 대해 "이 사건의 쟁점은 단순하다. 첫째는 2011년 대검 중수부 수사 당시 조우형의 대출 알선이 수사 대상이었는지 여부, 둘째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더라도 수사의 단서가 있었는지 여부, 셋째는 (박영수) 변호사의 수사 무마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라고 정리했다.
이어 "지금 말씀하시는 등장인물 모두를 저희가 조사했다. 진술 경위, 진술 번복 경위도 모두 조사했다"며 "심지어 남욱, 김만배, 조우형에 대한 조사도 모두 마쳤다"라고 밝혔다.
송 지검장은 "세 차례에 걸쳐 수사팀이 진위 여부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했다"며 "(지난 정부) 1차 수사팀이 한 번, 대검이 직접, 그리고 저희다. 모두 같은 (수사를 무마한 사실이 없었다는)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송 지검장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2021년 국정감사 이후부터 (지난해) 3월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앙지검과 대검이 확인했고, 다시 재편한 수사팀이 정밀하게 분석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송 지검장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관련 질의에 송 지검장은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가 수사 중이다. 송 지검장은 "증인들과 물적증거로 현출 되는 사실관계가 새로운 건지 기존 수사와 배치되는 건지 확인하고 있다"며 "시세조정 관여자 및 증권사 직원들 10여 명 이상을 불러서 조사했고 그 과정에서 공범 1명은 구속기소까지 한 사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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