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오세훈 "홍범도 장군, 장점에 주목해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위치 이전, 중요한 일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을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이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장혜승·김해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에서 홍범도 장군 동상 이전을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세훈 시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감에서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의 관련 질의에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그 분들의 장점에 주목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나 공과가 있는 것이 보편적인데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춰 역사적인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수있는 장점을 부각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이 "정무위 국감에서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이 밝힌 의견에 동의하시는건가"라고 묻자 오 시장은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 관장은 이달 13일 정무위 국감에서 "(동상을) 육사에 그대로 두는 게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럼 전체적으로 홍 장군 흉상을 육사에서 철거하는 것, 그리고 공산당 가입 프레임을 씌우는 데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되나"라고 재차 물었다.

오 시장은 "(동상) 위치를 이전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며 "그 분의 독립운동가로서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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