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 가이드 OUT…서울시, 불법 관광안내 근절 캠페인

서울시가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 등지에서 관광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을 연다.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명동 등지에서 관광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을 연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일 명동 등지에서 무등록 여행업체 및 무자격 가이드 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 관광 안내는 관광진흥법 제38조에 따라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만 가능하지만 그간 여행업계에서는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해 왜곡된 정보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저급·덤핑관광으로 이들이 관광 안내보다 쇼핑 실적 채우기에 동원되며 관광 품질을 저하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제기됐다.

이번 캠페인은 시와 자치구, 관광경찰뿐 아니라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등 유관단체도 함께 참여해 위법한 관행 근절을 위한 여행업계의 자정노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과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무자격 관광 안내 근절, 무등록 여행업 퇴출 및 관광객 불편사항 해결에 관한 리플릿을 나눠주며 불법 행위 근절에 적극 동참을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격증을 패용하지 않고 관광 안내를 하는 가이드를 대상으로 자격 조회시스템을 통해 자격증 소지 여부를 확인, 무자격 가이드 활동 및 고용 현황을 점검한다. 무자격 관광 안내를 한 가이드에게는 현장 계도 및 경고 조치를, 이들을 고용한 여행업체에는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은 자신들을 인솔하는 가이드가 자격을 갖췄는지 알기 어렵고 이들이 전하는 정보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격 있는 관광통역안내사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얻고 서울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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