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한동훈 "윤석열 부실수사 사실 아니다"


'김오수 조사 결과 확인했나' 질문에 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 당시 검찰 수사팀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의혹의 실체를 어떻게 조사했는지 확인해 봤느냐'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답했다.

신자용 검찰국장 역시 "당시 대장동 사건 수사팀 수사 결과 의혹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은 대선을 앞둔 2021년 10월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민주당은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의 부실 수사가 대장동 종잣돈으로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총장은 2021년 10월 18일 국정감사에서 송기헌 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관련 기록을 검토해 철저히 수사하겠다.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수사 범위 안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실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 '윤석열 커피' 등 해당 의혹이 거듭 보도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법무부 국정감사가 이뤄진 이날에도 사건과 관련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국회정책연구위원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정 의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라인은 소위 신학림 등이 주장하는 사건이 허위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 아니냐'며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그 부분도 검찰에서 잘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ilrao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