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7월 21일로 이날 생산량은 331만 톤에 달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21일 생산한 수돗물 양은 서울시민 1인당 약 352ℓ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ℓ 병 176개에 달한다.

최고 기온 35.8℃를 기록해 올해 가장 더웠던 날인 8월 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0만 톤으로 일일 최대 생산일보다 약 1만 톤 가량 적었다.

올해 8월 31일을 기준으로 시 하루 평균 수돗물 생산량은 305만 톤이다. 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장에 물을 가득 채웠을 때 약 813개 가량의 양이다. 아시안게임 수영장은 길이 50m, 폭 25m, 깊이 3m로 약 3750톤 가량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인구는 줄고 있지만 수돗물을 사용하는 수전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을 공급하는 총괄 수전 수는 올해 226만2942개다. 이를 통해 수돗물이 시 446만915세대에 365일 24시간 끊임없이 공급된다.

수돗물을 공급하고 요금 부과 등을 관리하는 상수도 단위인 수전 수는 2019년 218만5000개, 2020년 220만7000개, 2021년 223만 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서울 시민은 1인 1일 최대 330ℓ의 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평균은 301ℓ이다. 이중 288ℓ를 평균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수도기반 시설이 부족한 인접 도시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광명시 총 4개 시 일부 지역에 하루 12만822톤의 아리수를 약 65만6000명에게 공급한다.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43년까지 총 7452억 원을 투자해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현재 하루 최대 380만 톤에서 415만 톤까지 확충한다.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물맛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매년 수질검사 항목을 추가해 350개까지 강화했다. 아리수 수질검사 350개 항목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개 항목보다 2배 많고 환경부가 정한 '먹는물 수질기준'의 60개 항목보다 약 6배 정도 많다.

아리수 물맛을 높이기 위해 고도정수처리도 강화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 6월 새로운 공정 모델인 '서울형 초고도 정수 처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리수는 현재 표준 정수처리 공정인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이후 오존과 활성탄으로 두 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물맛과 안전성을 높여 생산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서울의 심장 같은 곳"이라며 "고도정수처리 강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도 사계절 안전하고 맛있는 시민의 생명수인 아리수 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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