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이 CCTV로…성동구,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확대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산지형 공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성동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산지형 공원을 대상으로 운영한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구 전역으로 확대한다.

성동구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을 10곳으로 늘린 데 이어 이달 중 서비스 제공지역을 도심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공원 입구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개인 스마트폰이 휴대형 CCTV로 변신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 화면의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즉시 구청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로 알림이 전송돼 경찰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올 8월 말 시범 운영했으며, 지난달 1차로 기존 2곳에서 10곳으로 늘렸다. 총 123개 지점에 QR코드 안내문과 현수막을 부착해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1차로 확대한 곳은 CCTV 사각지대나 어두운 골목길, 재개발 공사장, 하천변 제방 등이었다. 유형별로는 △응봉산, 매봉산, 달맞이공원, 무학봉 등 산지형 공원 4곳 △송정제방 및 인근 중랑천변 하천변 제방 1곳 △왕십리도선동 상점가 골목길 1곳 △성수전략정비구역 1곳 등이다.

구는 이달부터 통학로, 우범지대 등 범죄 위험구간을 추가 조사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성은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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