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 동대문 시립도서관 청사진은…설계공모 발표


12월 중순 최종 당선작 선정

서울시가 동대문 청량리역 인근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로 건립될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1단계 설계공모 당선작. /서울시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동대문 청량리역 인근에 서울도서관 2.5배 규모로 건립될 서울 시립도서관(동대문) 1단계 설계공모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8월 28일 시작된 국제 설계공모에 참가 등록은 419팀이, 최종 작품 접수는 116팀이 완료했다.

목조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된다.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정원 1만㎡ 규모다. 예정설계비 87억 원을 포함해 약 3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시는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 전문성 확보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달 5일 1단계 작품심사에서 토론과 심사를 거쳐 2단계 설계공모에 참여할 5팀을 선정했다. ㈜건축사사무소엠피아트(대한민국), Studio Contrapposto(콜롬비아), 소솔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 라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콘소시엄(대한민국·스페인), massmellow 콘서시엄(대한민국)이 프로젝트 서울을 통해 작품 이미지와 심사결과 등을 공개한다.

선정팀은 기존 설계안을 보다 발전시켜 작품을 최종 보완 제출하며, 12월 중순 2단계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특히 2단계 심사에서는 국제도서관연맹(IFLA) 평가 기준을 준용해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진행한다.

김창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서울 시민의 삶에 책과 감성을 더해주는 혁신적인 도서관 설계안이 당선 되도록 심사를 진행하겠다"며 "대상지의 여건 그리고 목조건축과 친환경적인 요소들이 디자인과 잘 결합된 도전적인 설계안들이 2단계에서 제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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