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10월부터 '어르신 돌봄카' 무료 운행


무상 차량이동 서비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를 전국 최초로 운행한다. /종로구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대중교통 사각지대 거주자를 위한 '어르신 돌봄카'를 전국 최초로 운행한다.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창신 2·3동 64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돌봄카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교통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사는 구민들에게 이동 편의를 무료로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후 종로구 노인복지 증진 조례를 일부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인근 경로당과 복지관 수요 조사도 거쳤다.

스스로 거동할 수 있는 창신 2·3동 거주 65세 이상 주민이 대상이다. 고지대, 급경사가 많은 해당 지역 주민을 위해 마을버스를 포함해 대중교통 노선이 겹치지 않는 골목길 위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행한다.

이용 시 콜센터로 차량 배차를 유선 신청한 뒤 승차 지점에서 대기 후 탑승하면 된다. 나이 및 거주지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요금은 구가 전액 부담한다.

승하차 지점은 △창낙경로당 △창신숭인전망대 △종로종합사회복지관 △산마루놀이터 △동부여성문화센터 △창신2동 경로당 △창신2동 주민센터 △동대문역 △덕산파출소 등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내달 4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어르신 돌봄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지역민 교통편의 제공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시범운영 기간 어르신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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