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가수 임영웅 콘서트 예매에 성공한 한 여성과 예매를 옆에서 도와준 카페 사장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두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임영웅 콘서트 예매 열기를 보여준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선 카페 사장 A씨가 올린 글과 영상이 주목 받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카페를 하는 A씨는 CC(폐쇄회로)TV 영상 일부를 올리고 한 여성 고객이 임영웅 콘서트 예매하는 걸 도와 성공하게 된 과정을 글로 남겼다.
A씨는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모르겠다고 7시부터 초긴장 상태였던 손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함께 소리를 질렀다"며 "임영웅씨, 팬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 평야에서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A씨 호남 평야 발언은 임영웅 콘서트에 가고 싶어 하는 팬이 워낙 많고 콘서트 예매가 매우 어려워 이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평야에서 공연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농담이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스마트폰 화면을 초조하게 바라보다가 순간 서로를 얼싸 안고 환호한다. 이들 지켜보던 한 남자 아이는 놀라서 귀를 틀어 막고 두 사람에게서 멀어진다. A씨는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이 고객은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지른다.
임영웅 콘서트 예매는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오픈됐고, 1분만에 최대 트래픽인 370만을 기록하며 전석 매진됐다. 매진 직후 콘서트 티켓을 수백만 원을 받고 되파는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다.
임영웅 서울 콘서트는 다음 달 27~29일, 11월3~5일 총 엿새 간 열린다. 공연장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은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후 11월 24~26일 대구 엑스코 동관, 12월 8~10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2홀, 12월 29~31일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내년 1월 5~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무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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