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민들이 망가진 물건을 직접 고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성동구는 16일 성동공유센터에서 자가 수리 워크숍 '리페어 카페 성동'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에게 환경 의식을 고취하고 '나도 물건을 고쳐쓸 수 있다'는 성취감을 안기는 등 지역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이다.
고장 난 전자기기 등 각종 물품을 가지고 오면 수리반장의 도움을 받아 센터에 구비된 공구로 직접 고칠 수 있다. 교체할 부품이 있다면 직접 구입해 지참하면 된다.
물품 수리에 재능이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수리반장으로 참여한다. 수리 노하우를 나누고 싶다면 '공반장'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다.
성동공유센터 2층에서 매월 셋째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성동구 생활권자와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동공유센터 홈페이지나 유선으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민들은 망가진 물건을 고쳐 다시 사용하고, 수리 기술을 가진 주민은 오래 묵혀뒀던 자신만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써 공유도시 성동을 만들어 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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