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자치구 최초로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구 산하기관의 행정물품을 공유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유주차장처럼 필요할 때 빌려 사용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존 부서별, 기관별로 따로 사용하던 행정재산을 같이 쓰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전 부서와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산하기관의 공유 가능한 행정물품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83종 품목이 공유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럭, 지게차 등 행정차량부터 휠체어, 대형파쇄기까지 2931개에 달한다. 수합한 목록은 구 소속기관 전체에 공유해 필요한 물품이 있는 경우 부서 간 협의로 쉽게 대여할 수 있도록 한다.
구는 이번 공유시스템 구축으로 사용 횟수가 많지 않더라도 부서별로 구매해 보유해야 했던 기존물품관리 방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구민 삶의 질이 결정된다"며 "행정재산 공유라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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