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검찰이 이른바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뉴스타파' 등 관련 회사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혐의 뉴스타파와 JTBC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타파 기자 한모 씨와 전직 JTBC 기자 봉모 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 씨는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개해줬고, 박 전 특검이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씨는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조 씨가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고, 박모 검사가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사건이 없어졌다"라고 언급했다. 녹음 파일은 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2022년 3월 6일 공개됐다.
조 씨는 2021년 11월 검찰 조사에서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 때 만났던 검사는 박 검사뿐이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특히 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을 허위로 보고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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