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가입자 수는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22만 4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6만 1000명(2.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가입자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다. 5월 36만 7000명에서 6월 37만 5000명으로 증가한 뒤 7월 37만 3000명, 지난달 36만 1000명으로 2개월 연속 작아졌다.
늘어난 가입자 중 3분의 1 이상인 13만 4000명은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였다.
외국인 가입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고용보험 가입 의무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정부가 단계적으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당연적용하면서 외국인 가입자수가 계속해서 증가했다. 올해 외국인력 도입 규모가 11만 명으로 지난해 6만 9000명보다 커진 영향도 있다.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이자는 38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만 8000명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은 11만 7000명으로 내국인은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248만 9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3만 1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나머지 연령대는 늘었다. 증가폭은 60세 이상 21만 4000명, 50대 9만 7000명, 30대 7만4000명, 40대 8000명 순이다.
실업자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7.2%) 증가했다. 전체 수급자는 2만 4000명(4.1%) 증가한 62만 7000명이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481억 원으로 618억 원(6.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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