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 끼고 편의점 직원 협박한 50대 구속영장


"호신용 소지" 진술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6일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칼이 달린 너클을 착용한 채 편의점 직원을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편의점에서 칼이 달린 너클을 손에 끼고 유리창을 두드리는 등 편의점 직원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진열대에서 얼음컵과 음료수를 꺼내면서 반복해서 떨어뜨렸는데 B씨가 '왜 그러냐'고 묻자 "내가 돈을 못 낼 사람처럼 보이냐"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편의점 밖에서 너클을 낀 손으로 편의점 유리창을 여러 차례 두드린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7시40분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너클을 호신용으로 소지하고 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너클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한 흉기를 소지하고 다녔고 협박하는 데 사용했다"며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하자는 기조하에 영장을 신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