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들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가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시내 34개 여성단체를 회원으로 둔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여권통문의 날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열린 행사다. 여권통문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을 기리는 법정기념일로 매년 9월 1일이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됐으며 매년 9월 첫째 주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올해 행사는 '저출생 극복, 서울 여성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여성들의 활동과 결의를 다짐하는 자리다. 오세훈 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34개 서울시 여성단체 회원 및 일반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에서 여성인권 신장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8명에게 시장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등 시의 저출생 극복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 강화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나눔과 봉사 실천 등을 뼈대로 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제창했다.
이어 오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엄마아빠행복', '저출생극복', '서울여성과 함께' 등 손피켓을 들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슬로건 퍼포먼스를 가졌다.
오 시장은 "많은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여전히 출산과 양육이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여성의 직업권은 온전히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해 힘써온 여성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저출생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돼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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