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한강공원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2일부터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반려가구 및 동물복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법 개정으로 하천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가 가능해지면서 문을 열게 됐다.

뚝섬 수영장 안에 임시 수조를 설치해 만들었다. 반려견 간 마찰 및 사고 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운영한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놀이기구를 갖춘 인조잔디 운동장도 조성했다. 반려견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하고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청소·소독한다.

파라솔, 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 전문 훈련사를 배치해 안전관리와 함께 반려견 간 마찰을 방지한다.

24일까지 쉬는 날 없이 운영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며 맹견과 질병·발정 등 상태는 입장이 제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에,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은 제한된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에서 처음으로 운영되는 공공 반려견 수영장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며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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