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수세 역세권 지역 철근 누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각 지방청은 연일 LH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경남 진주 LH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LH 본사를 포함해 설계·감리업체 사무실과 업체 대표 주거지 등 총 7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앞서 LH는 철근 누락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설계·시공감리와 74개 업체 및 관련자를 놓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15개 단지, 총 1만1168세대에 달한다. 적용 죄명은 건설기술진흥법과 주택법, 건축법 위반 혐의다.
국수본은 경기북부경찰청 6건, 경기남부경찰청 4건, 충남경찰청 3건, 경남경찰청 2건, 서울과 인천, 광주, 충북, 전북경찰청에 각 1건을 배당했다.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수서 역세권(597세대) 사건을 배당받았다.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다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광주 선운2지구 사건을 배당받은 광주청은 지난 16일 LH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5일에는 경기북부청이 LH 본사와 경기북부지역 사업단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같은 날 양산 사송단지 2곳 사건을 맡은 경남경찰청이 LH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