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다음달 2일 늦더위를 피해 '밤의 도서관'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2일 오후 4~9시 책과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광화문 책마당을 개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올 4월 처음 선보인 뒤 상반기 26만8000여 명의 시민이 찾은 도심 속 책 문화공간이다.
10~11월은 오전 10시~오후 5시 '낮의 도서관'으로 재단장한다. 실내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는 오전 10시~오후 8시 운영한다.
9월에는 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재즈와 클래식 등의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행사로 운영된다. 북 큐레이션은 '음악에 맞춰(In time to the music...)'을 주제로 공연을 즐기면서 함께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음악과 사랑에 대한 책이 마련된다.
개장일인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 특별 공연으로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함께 김종국(드럼)·강재훈(키보드)·황호규(베이스)가 수준급 연주를 들려준다.
10월에는 낮 시간에 운영되는 만큼 독서의 매력을 높이는 책들을 소개한다.
먼저 서울시민 누구나 애정을 갖고 있을 서울미래유산 중 노포식당과 트레킹 명소의 정보를 담은 인포그래픽과 음식 관련 책을 전시한다. 가을을 맞아 방문하기 좋은 서울의 역사를 품은 우수건축자산 정보와 책도 함께 준비했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판타지 문학을 즐기는 코너도 선보인다. '책마당 판타지아' 북큐레이션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같은 정통 판타지 도서부터 '해리포터'처럼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도서까지 다양한 판타지 소설 200여 권을 전시한다.
실내공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바빠서 얼굴 한 번 마주치기도 어려운 가족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추천한 도서와 추천 문구를 전시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 책마당은 도시 한복판에서 책과 문화를 매개로 한 좋은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광화문광장의 이미지를 행복과 즐거움으로 바꾼 사례"라며 "하반기에도 많은 시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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