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 기관과 가족돌봄청년 지원 맞손


임대주택, 생계비·주거비 지원

서울시가 6개 기관과 손잡고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 등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가족돌봄청년과 대화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시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6개 기관과 손잡고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 등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22일 오후 2시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회사 365mc, 초록우산,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림의료재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신체 및 정신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는 14~34세의 사람을 말한다.

먼저 가족돌봄청년의 주거 안정에 힘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비닐하우스와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청년과 가족에게 임대주택 9호를 제공한다.방 2~3개의 신축 주택을 제공하며 임대계약 기간 갱신 때 최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학업에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도 제공한다. 주식회사 365mc는 2년 무상 데이터 요금을 포함한 태블릿PC와 함께 의료비 등 연간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생계·의료·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당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한다. 고립감 해소를 위한 자조모임에 분기별 30만 원도 지원한다.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나섰다. 초록우산은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이 생계·학습·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당 연간 최대 360만 원과 주거비 500만 원을 지원한다.

효림의료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대상자에게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과 신청 기준 등을 각 기관과 확정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막중한 책임을 버텨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오늘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의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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