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박스오피스 순위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검찰에 무더기 송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3개 영화관과 24개 배급사 관계자 69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관객수를 부풀려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정 시간대 상영되는 영화가 전석 매진된 것처럼 총 323편, 267만건의 허위 발권 정보를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대상에 올랐던 98개 배급사 중 2만권 이상을 발권한 24개사만 송치했다.
수사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 제제 규정 정비 등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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