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노조원 82만명 증가…文 친노동 정책 영향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 연구…남녀, 모든 연령층 증가

최근 5년 간 한국의 노동조합 조합원수가 82만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조합원들이 7월 1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지난 5년 간 한국의 노동조합 조합원수가 82만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의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연구'에 따르면, 노동부가 조사한 조합원수는 2016년 197만 명에서 2021년 293만 명으로 96만 명 증가했다.

김 이사장은 노동부 조사에서 법외노조 조합원 14만 명이 제외된 점을 감안해 실제 조합원수 증가분을 96만 명이 아닌 82만 명으로 해석했다. 이 기간 한국노총 조합원은 40만 명, 민주노총은 42만 명 각각 늘었다.

이런 조합원수 증가는 촛불혁명 이후 변화된 사회 분위기,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정책, 양 노총의 조직확대 경쟁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남녀 모두, 모든 연령층에서 조합원수와 조직률이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50대 이상 고령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성 비율은 30.6%에서 32.6%로, 고령자 비율은 26.3%에서 31.8%로 늘었다. MZ세대 노조원은 104만명으로, 전체 조합원 10명 중 4명 꼴이다.

중졸 이하를 제외한 모든 학력의 조합원수와 조직률이 증가했다. 2021년 조합원 비중은 대졸 이상 50.3%, 고졸 30.3%, 전문대졸 16.3%, 중졸 이하 3.1% 순으로, 대졸이상 고학력자가 절반을 넘는다.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조합원이 증가했고, 제조업과 사회서비스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조직률이 증가했다. 업종별 조합원 비중은 제조업만 감소했다.

직업별로도 사무직, 생산직, 관리전문직, 서비스판매직, 단순노무직 등 모두 조합원이 늘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간제와 시간제도 모두 조합원이 증가했다.

산별노조 등 초기업노조 조합원은 60%를 넘어섰다. 민주노총은 89.4%가 초기업노조 조합원이고, 한국노총은 45%로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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