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동차 보수용 도료 유성→수성 전환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

서울시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에 나선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자동차 보수용 도료를 유성도료에서 수성도료로 전환해 오존의 주요 원인물질 중 하나인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에 나선다.

서울시는 9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페인트 제조사인 강남제비스코,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KCC, 자동차검사정비조합과 자동차 보수용 도료에서 배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회사는 자동차 보수를 위한 도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도료 전환 및 사용 확대에 협력한다.

시는 수성도료로의 전환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간다. 또 유성도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정비업체 100곳에 스프레이건, 전자저울, 드라이기, 세척기 등 수성도료 전환에 필요한 장비 구매비용 3억2000만 원을 지원한다.

페인트 제조사는 시장 내 유성도료 원료가 유통되지 않도록 하고, 수성도료 사용에 따른 장비 지원 및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자동차검사정비조합은 조합 소속 자동차 정비업체가 수성도료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유성도료 공급자 뿐만 아니라 사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민간기업과 협력의 폭을 넓혀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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