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개인회생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상담·교육과 지원금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10일부터 29일까지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개인회생 신청이 증가하는 데 따라 금융 취약 청년의 재도산을 예방하고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금융취약 청년이란 과도한 채무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 청년을 말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재무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 2회, 일대일 맞춤형 재무상담이 3회 제공된다. 교육과 상담을 모두 이수하면 총 100만 원의 자립토대 지원금을 2회에 나눠서 지급한다.
신용관리, 금융사기 예방에 관한 금융 교육과 함께 맞춤형 재무 상담으로 현재의 재무 상태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진단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고 향후 피드백도 지원한다.
올해 모집 인원은 총 150명이다. 자격 요건은 △개인회생 중인 자 △3개월 이내 변제 완료 예정이거나 6개월 이내 면책 결정을 받은 자 △서울시민 △만 19~39세 일하는 청년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 등이다. 198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출생자여야 하며, 소득 조건은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금을 기준으로 한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청년 자립토대 지원사업은 개인회생 변제 절차를 성실히 마친 청년들의 실질적인 재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이 빚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맞춤형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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