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극단적 선택 사망자 유족의 심리적 안정과 일상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랑구는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앞두고 14~31일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유족들은 심리·정서·신체적 고통을 받지만 고인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죄책감과 분노, 우울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자살 유족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돕고,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따뜻한 작별을 위한 마음건강 교육과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유족의 슬픔을 나누고 트라우마 극복 등을 돕는 마음건강 교육은 매주 월요일, 안정적인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기술 향상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열린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다.
구에 거주하는 자살 유족 중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거나 관련 문의가 있을 경우 중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위로의 마음을 나누며 건강한 이별과 애도로 아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하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2차 자살 위험을 막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