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김해인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이동한다.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대원 숙소 물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시는 잼버리 대원들의 숙소 이동이 결정됨에 따라 각 자치구에 서울로 오는 대원들의 숙소 확보를 요청했다.
인구가 많은 강남·송파·강서·서초·노원구 등 5곳은 1000명 이상, 나머지 20개 자치구에는 500명 이상을 배정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관내 숙박시설 220여 명, 구청 대강당에 100여 명, 한국전력연수원 150명 포함해 총 470명 정도 더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최종적으로는 아직 몇 명이 될지는 확실히 모른다. 추가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관계자도 "우리 구에 1000명 이상 (숙소 확보) 요청이 왔는데, 지금 휴가철이기도 하고 알아보는 게 쉽지 않다"며 "당장 수용가능 인원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자치구는 숙소 확보를 위해 홈스테이도 검토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숙박시설 파악을 위해 홈스테이가 가능한지 수요조사를 했는데 숙박시설을 (충분히) 찾았다. 홈스테이는 구하지 않아도 된다"며 "숙박시설을 500명 정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전북 부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 대피계획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계획은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지난 6일 대통령께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지시함에 따라 마련됐다"며 "이번 대피계획에는 세계연맹 및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은 내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인원은 156개국 3만6000여 명이며,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하고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라며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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