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女샤워실 훔쳐보기 사건에…조직위 "가벼운 경고 조치"


김현숙 여가부 장관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잼버리 야영장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폭로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전북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조직위원회는 "문화적 차이"라며 결론을 내렸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6일 브리핑에서 영내 샤워실 훔쳐보기 사건에 대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사안"고 말했다.

최 총장은 "세계연맹이 조사를 위해 투입한 세이프프롬함(safe from harm) 팀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한 일로 보고 가벼운 경고 조치를 취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대장은 기자들에게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 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잡힌 후 '샤워하러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연 대장은 "며칠이 지났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고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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