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제14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17일 개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국제지하철영화제에 선보일 본선 진출착 45편을 4일 발표했다.
공모기간 동안 78개국에서 총 180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영화전문가 5인의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ESG특별부문 1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17일부터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광화문 미디어보드, 국제지하철영화제 홈페이지, 공사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역사 곳곳에 부착될 영화제 포스터 QR코드로도 상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개막 이후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시민투표를 거쳐 다음달 중 정해질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모든 출품작 분량이 기존 90초에서 210초로 확대됐다. 90초는 보통 지하철이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그 사이에 초단편영화 1편을 관람해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작품 연출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특별 프로그램 'E-CUT 감독을 위하여'도 또 다른 볼거리다. 신예 영화감독 육성·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하는 10분 분량 단편영화다.
제작 지원작으로는 허성완 감독의 '거기서 만나'와 장예린 감독의 '아이씨(I see)'가 선정됐다. 선정작에는 배우 배수빈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달까지 촬영을 진행하며 완성작은 다음달 지하철 역사 내 상영 모니터와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에서 무심코 만나는 210초의 영상이 시민에게 바쁜 걸음을 멈추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주는 마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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