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최근 5년 간 서울에서 전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여름철인 8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에 발생한 화재는 2376건으로, 전체 화재 중 8.6%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9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총 128명이었다.
원인별로는 여름철 냉방기기 등 전력 사용량 증가에 따른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935건으로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무덥고 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전기 설비에 수분 유입에 따른 누전 및 전기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시는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시설을 상시점검하고 누수되는 곳은 없는지 시설물 관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8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은 총 9만6882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특히 승강기 안전사고(4188건)와 벌집제거 출동(1만2887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태풍 및 집중호우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빗물에 따른 누전으로 감전사고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전기 사용 안전수칙 준수 등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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