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캠프가 다음 포털 기사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 카카오(다음) 판교 아지트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현재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캠프가 이 전 대표에 유리하거나 이재명 대표에 불리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베스트 댓글로 만든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적용된 혐의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죄다.
고발인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무소속)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일했던 서모 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 댓글 조작 문서·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민주당 차원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재명 대표도 고발했다. 다음 ID 83개도 포함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 서울경찰청은 사건을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같은 달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지난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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