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홍대 바가지요금 없앤다…7대 관광특구 집중단속

서울시가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에 대해 바가지요금 집중점검에 나선다. 서울페스타 2023 명동 페스티벌이 열린 4월 30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페스티벌 오프닝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명동, 홍대 등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에 대해 바가지요금 집중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7대 관광특구 전체를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엔데믹 이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바가지요금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명동관광개선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단속에 나섰고, 시는 이를 7대 관광특구 전체로 확대해 대응하기로 했다.

7대 관광특구는 △종로구 종로·청계 특구 △중구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특구 △중구 동대문패션타운특구 △용산구 이태원특구 △마포구 홍대문화예술특구 △강남구 강남마이스특구 △송파구 잠실특구 등이다.

먼저 명동은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중구, 경찰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가격표시 준수 여부, 식품위생, 판매대 규격 및 보도 불법적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나머지 지역도 동시다발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광장시장, 남대분시장 등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를 집중점검하고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택시 부당요금 근절을 위해 공항, 면세점, 호텔을 중심으로 수시 단속을 벌인다.

올바른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관련 단체 및 자치구, 상인회가 함께하는 자정 노력도 유도한다. 상인회, 특구협의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정가격 유지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바가지요금, 강매 등 불공정 거래행위 예방과 외국인 관광객 응대요령 등 교육도 실시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광특구는 서울관광을 대표하는 곳인 만큼 올바른 상거래 질서를 반드시 확립해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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