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내일 검찰 송치

묻지마 칼부림 사건 피의자 조 씨가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인턴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들을 흉기로 공격해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28일 오전 검찰에 송치된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오전 7시10분께 조선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한다. 신상공개 결정으로 조씨의 얼굴은 취재진에 공개된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서울 지하철 신림역 4번 출구 부근 골목에서 행인 4명에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사망하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범행 당일 서울 금천구 할머니 집 근처의 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할 흉기 2점을 훔쳐 달아난 뒤 신림동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전날 오후에는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자신의 컴퓨터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인터넷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발각될까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고 말했다.

마약 시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정신병 치료경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전날 조씨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할 것을 결정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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