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살인예고' 20대 구속영장…추가 글 작성자 추적(종합)


경찰, 협박 혐의 적용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살인 범죄 예고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살인 범죄 예고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한국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게시글에 흉기 구매 내역도 캡처해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이튿날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주문 직후 구매를 취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글을 삭제한 점 등을 감안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같은 커뮤니티 AKB38 갤러리에 '신림역 살인예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저녁 1명 여성을 강간 살인할 계획"이라고 적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그는 신림역 일대 방문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도 삭제된 상태다.

신고를 받은 서울 관악경찰서는 순찰차 11대를 투입해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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