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운행 방해' 전장연 활동가 9시간 조사 후 귀가

지난 25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서울 서대문구 마포경찰서 앞에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의 석방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고 있다. /이장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운행 중인 버스 안에서 장애인 이동권 선전을 해 현행범 체포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석방됐다.

26일 전장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6분께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던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9시간 만인 오후 9시에 석방됐다.

이 대표는 160번 버스에 탑승해 버스 기사와 경찰의 제지에도 장애인 이동권 관련 구호를 외쳐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는 이 대표를 현행범 체포해 마포경찰서로 연행했다.

이 대표는 "버스 안에서 구호를 외친 걸 가지고 운행 방해라고 하더라"며 "현행범 체포를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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