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대문구 홍은동 8-400일대가 북한산과 홍제천을 품은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홍은동 8-400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획으로 구릉지의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거지가 북한산과 홍제천이 연계되는 배산임수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그동안 이 일대는 주변에 북한산과 홍제천이 있지만 실제 주거지와는 단절돼 지역주민의 접근이 어렵고 활용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신통기획으로 대상지 일대의 자연자원과 주거환경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일대는 1600세대 최고 23층 규모의 수세권·숲세권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북한산·홍제천을 품은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주 진입도로인 홍은중앙로 일대를 구역계에 포함했다. 차로 폭도 늘려서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 교통난을 완화한다. 구역계 확장과 연계한 용도지역 상향으로 효율적 토지 이용과 유연한 높이 계획을 가능하게 해 사업 여건도 개선했다.

지형 순응형의 데크형 대지조성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등을 충분히 확보해 보행약자의 이동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기존 포방터길을 활용한 공공보행통로 설정, 보차혼용 옥천교 확장을 통한 보차분리 등 단지 내외의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신경썼다.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도서관을 조성하고 개방형 공동체시설 등을 배치했다. 홍제천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홍제천·북한산·홍은중앙로 등 주변을 고려해 영역별 특화계획에도 힘썼다. 홍제천을 조망할 수 있는 주동 및 테라스하우스, 북한산으로의 통경축 확보를 위한 타워형 주동, 북한산과 홍제천·홍은중앙로가 맞닿는 단지 좌우측 디자인 거점시설 등 특색있는 주동을 배치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북한산과 홍제천이라는 자연환경과 맞닿은 홍은동의 특징을 십분 활용해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생활편의성 향상 및 자연과의 연계로 지역주민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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