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5분쯤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탈취한 뒤 달아난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지하철 2호선을 탄 뒤 아현역에서 내린 뒤 출구로 나와 택시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영등포구 양화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기사를 폭행하고 택시를 탈취해 서부간선도로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아현동 일대 CCTV를 확보하는 등 조사한 결과 4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현역 개찰구에서 카드를 찍지 않았고 택시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가 부착돼 있지 않아 신원 특정과 추적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시 훔친 차량 정보를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에 입력에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에 차량 이동정보가 포착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4일이나 25일쯤에는 특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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