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양평 고속道 의혹 원희룡 무고' 민주당 위원장 수사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고발…검찰, 사건 이송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하자,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하자,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놓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는 24일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최재관 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을 수사해달라고 고발장을 낸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13일 원 장관이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발표 때부터 유지돼 오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최 위원장은 같은 날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30여분 분량 영상을 통해 '국토부 변경안이 아닌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소위 원안으로 간다면 국정농단'이라는 원 장관 발언에 "이게 국정농단인가. 무슨 용역회사 직원 같다"라고 말했다.

이종배 시의원은 지난 14일 "원 장관은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을 당시 취임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고 변경된 강상면 종점 인근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권한을 남용하는 지시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고 했다.

이 시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 무고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최 위원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초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이 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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