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 간식도…서울시, 범위 확대


CU편의점서 식사류와 함께 구매 가능

서울시가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 간식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넓힌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아동급식카드로 편의점 간식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넓힌다.

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에게 지급하는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로 CU편의점에서 식사류를 구입할 때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간식류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편의점에서 간식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에는 편의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식사류 등으로 구매품목이 제한돼 있었다.

CU편의점에서 도시락, 김밥, 면류 등 식사류를 4000원 이상 구입할 때 간식류를 3000원 어치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단 주류, 담배 등 아동·청소년 판매 금지 품목과 고카페인 음료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편의점 온라인 결제도 기존 GS25 앱에 더해 CU편의점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사용처를 늘린다. 앱에서 아동급식카드 번호를 등록한 뒤 예약구매 메뉴에서 상품을 미리 결제하고 지정한 날짜에 점포에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올 9월에는 카드 디자인도 개편한다. 시중 체크카드 중 아동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카드로 변경하고 종류도 다양화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으로 결식아동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낙인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식아동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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