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초 20대 교사' 동료 전원 참고인 조사한다


'학부모 악성민원' 여부 중점 조사 예정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20일 고인이 근무했던 초등학교에서 열린 추모 문화제에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헌화하고 있다.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경찰이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20대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동료 교사 전원을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숨진 교사 A씨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60여 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악성민원 등 '학부모 갑질'이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학년 학급 담임교사였던 A씨는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사망원인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선 'A씨가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대상은 교사 60여 명"이라며 "학교에 교사 명단을 요청했으나 아직 받지 못해 아는 사람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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