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건설현장 부실공사와 전쟁을 선포했다.
우선 공공 공사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살펴본 뒤 "2019년 서초구 잠원동 철거 현장 붕괴사고, 지난해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올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 후진국형 부실공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는 초심으로 돌아가 '부실시공 제로'를 목표로 부실공사와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우선 철저한 현장관리를 위해 동영상 기록을 민간 공사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74개 현장의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기록을 관리하고 있다. 민간 공사장 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법 개정을 건의했는데, 개정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100억 원 이상 민간건축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오 시장은 "건설현장의 부실공사와 전면전을 치룬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서민들에게 집 한 채는 전 재산이고, 확실한 안전이 담보돼야 생명도, 재산도 지킬 수 있다. 민간 건설사도 영상기록 관리에 모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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