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돌려줘" 80대에 위협받은 이낙연…신변보호 조치


예식장서 팔 잡아끌며 위협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자신의 옛 지지자에게 위협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 전 대표.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장원 인턴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0대 남성에게 위협당해 경찰이 신변보호 조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한 예식장에서 80대 남성 A씨에게 위협을 당해 종로경찰서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A씨는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이 전 대표의 팔을 잡아 끌며 "2014년 전남도지사 선거 때부터 이 전 대표를 도왔다. 내가 쓴 1억 원을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A씨가 과거 이 전 대표의 지지자였던 것은 맞지만 후원 사실은 확인이 어렵다"며 "A씨는 이 전 대표가 전남도지사에 당선된 후 무리한 민원들을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신변보호 차원에서 이 전 대표에게 언제든지 호출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bastianl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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