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지원·서훈 '채용비리 의혹' 당사자 3명 참고인 조사


박지원·서훈 한 차례씩 피의자 조사

국가정보원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사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가정보원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사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국정원 산하기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연구위원이었던 전직 국회의원 비서관 강모 씨와 박모 씨, 전략연 부원장이었던 조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2017년 기준에 미달하는데도 조 씨를 전략원에 채용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훈 전 국정원장을 지난 6월1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자신의 보좌진 출신인 강 씨와 박 씨를 채용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지난 7월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박 전 원장과 서 전 원장을 놓고 채용 비리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 5월24일 이들의 자택과 서울 서초구 국정원 본청을 압수수색했다.

국정원은 원훈석 교체 과정에서 부당한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으로도 박 전 원장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상태다. 다만 지난 1일 피의자 조사에서는 해당 의혹은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 씨가 전략연에서 근무하던 시절 사무실 등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등 공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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