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2024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9620원보다 240원 오른 금액으로 인상률은 2.5%이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9860원으로 의결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적용 최저임금(9620원)보다 240원(2.5%) 높은 수준이다.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는 206만7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열린 14차 전원회의는 자정을 넘기면서 차수를 변경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께 노사가 제시한 최종안(11차 수정안)인 1만 원과 9860원을 놓고 투표에 부쳤다.
그 결과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9860원이 17표,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1만 원이 8표, 무효가 1표 나왔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8명(1명 구속으로 해촉),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6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투표 결과는 공익위원 대부분이 사용자위원들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연도로 기록됐다. 현행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최장 심의기일은 2016년의 108일이었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에 걸린 기간은 110일로 현행 제도상 최장 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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