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사망·실종 50명…오송 지하차도 사망 14명


오송 지하차도 인근 추가수색 중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를 비롯한 구조인력이 침수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이동률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가 14명까지 늘어났다. 이번 폭우로 전국 사망·실종자는 50명으로 증가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이번 호우에 따른 사망자는 41명이며 실종자 9명, 부상자 3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역별로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 등이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이며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4명, 충남 2명, 경기·전남 1명 등이다.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은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현재 인근을 추가수색하고 사고원인을 분석 중이다. 토사제거 등을 진행한 후 재개통할 예정이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설 피해는 912건으로 파악됐으며, 지역별로 충남 463건, 경북 150건, 충북 170건, 전북 46건, 대전 18건 등이다. 사례별로 도로 사면유실·붕괴 157건, 도로 파손·유실 60건,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22건, 토사유출 131건, 하천 제방유실 159건, 낙석·산사태 8건, 상하수도 파손 177건, 문화재 침수 48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57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침수 274동, 주택 전·반파 46동, 어선 피해 6척, 차량침수 5건·64대, 옹벽파손·축대붕괴·토사유출 등 111건이다.

농작물 3만1064㏊가 침수·낙과·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으며, 닭·오리·돼지·소 등 가축 69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16개 시도와 123개 시군구에서 8005세대 1만2709명이 일시대피했다. 이 중 3771세대 5672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도로 187곳, 하천변 797곳, 둔치주차장 254곳이 통제 중이다. 철도는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13개 노선 중 11개 노선이 운행 중단됐고, KTX는 7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곳은 강원,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대전, 세종, 광주, 대구, 부산, 울산 등이다. 호우주의보는 경기, 강원, 경북, 충남, 강원, 제주에, 호우예비특보는 강원, 경북에 발령됐다.

이달 9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가 632.0㎜로 가장 많고, 충남 청양 630.0㎜, 세종 589.5㎜, 충북 청주 553.5㎜, 충북 보은 537.5㎜, 전북 익산 537.0㎜ 등이다.

18~19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 경기남부, 강원 중·남부, 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 5~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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