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검찰이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혜영 부장검사)는 지난 13일 오 전 대표에 대해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한 채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의 지갑을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오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도와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평화주의 신념으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병역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 지난 2021년에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오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8일 오후 2시 30분에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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