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는 장마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50억 원을 자치구에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5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총 657억 원을 긴급지원했다. 올해는 아무리 신속하게 대응한다 해도 지난해와 같은 사후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예방을 위해 교부금 사전 지원을 결정했다. 장마가 시작되면서 누적된 비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추가로 비가 올 때 안전사고와 수해가 우려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자치구별 지원 금액은 침수취약지역과 지난해 재해 상황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한다. 이번 교부금은 담배꽁초 제거 등 하수 시설물 정비, 도로 점검, 이재민 대피소 설치 등에 사용하도록 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하면 피해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이재민들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물을 복구하기 위한 긴급 예산도 추가 지원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각 자치구의 특성에 맞게 시설물 정비 등 폭우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25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자치구 지원으로 각종 재난재해에서 시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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